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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6 3월 중순 남양주 광릉포레스트 CC

3월 중순 남양주 광릉포레스트 CC

광릉포레스트 CC 옆에 있는 퍼블릭은 예전에 자주 갔었는데, 정규홀은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회원제로서 멋진 클럽하우스와 친절한 캐디, 그리고 아직 쌀쌀함에도 빠른 그린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광를포레스트 CC는 1989년에 오픈하여 27년된 오래된 골프장입니다.(홈페이지 기준) 역사가 오래된 골프장이 그러하듯이 세월이 만들어낸 울창한 숲과 잔디의 밀도는 그 어떤 조경보다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산중턱에 만든 골프장이라 블라인드 홀, 변화무상한 페어웨이는 요즘 골프장 못지 않게 다양한 라운딩의 즐거움을 만들어 줍니다.


(파인코스 1번홀, 파5, 핸디캡 13)

첫 홀부터 롱홀에 내리막 우도그랙입니다. 아직 몸도 예열되지 않았는데 우측 벙커가 200미터 정도된다고 하니(내리막 별도) 안전하게 왼쪽으로 가볍게 칠건지 아니면 오른쪽으로 과감하게 질러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홀입니다. (최근 골프장들은 1번홀, 10번홀은 라운드 감을 잡도록 난이도를 쉽게해서 설계되는데 그런 면에서 여기는 아주 극악의 서비스 입니다. ㅎ) 저는 과감하게 질렀다가 볼 하나 잃어버리고 다시 티샷한 볼도 탑볼이 나면서 크랙 주변에서 네번째 샷을 하는... 최악으로 라운드를 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골프는 겸손하게 쳐야 합니다. ㅡ.ㅜ


(파인코스 2번홀, Par4, 핸디캡 7)

약간 평지성 Par4입니다. 왼쪽은 OB라 오른쪽 카트길 방향으로 티샷을 했는데 오른쪽 푸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 카트길 맞고 앞으로 앞으로 굴러갑니다. 비거리가 약 250정도 났는데 티샷의 행운 뒤 어프로치샷을 너무 신중히 하다 20미터 펏을 하게 되었습니다. ㅡ.ㅜ 초봄인데도 빠른 그린 때문에 많은 펏을 한 홀입니다.


(파인코스 3번홀, Par3, 핸디캡 17)

앞에 해저드가 있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 홀입니다. 다만 회원제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초봄이라 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티박스에 매트가 깔려 있으면 우선 티를 꽂기가 어렵고 티를 한군데에 꽂기 때문에 스탠스를 취하는 곳이 움푹 들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곳을 피해 티를 꽂으면 매트가 밀려 있기 때문에 암튼 이래저래 스탠스 느낌이 불안해서 특히 Par3 홀에 매트가 깔려 있으면 티샷 전부터 불안해서 티샷마저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역시 이 홀에서 벙커 출입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ㅡ.ㅜ


(파인코스 4번홀, Par4, 핸디캡 5)

오르막 블라인드홀로서 약간 좌도그랙 입니다. 티샷은 보이는 페어웨이 중앙을 바라보며 하면 됩니다. 역시 티샷이 오른쪽 푸쉬가 납니다. 4번째 홀인데 아직도 손목에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파인코스 5번홀, Par5, 핸디캡 15)

롱홀로서 자연스럽게 왼쪽 OB 때문에 오른쪽 카트길 쪽을 에이밍하게 되는 홀입니다. 티박스에서는 코스가 어렵게 보이나 티샷만 잘하면 세컨, 서드샷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홀입니다. 파인코스의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글렌코스보다 심한데 빠르기에도 적응 못하니 여전히 그린에서 허덕입니다. 

(파인코스 6번홀, Par4, 핸디캡 1)

파인코스 중에는 그래도 티박스에서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는 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는 홀인데 왼쪽을 에이밍하면서 편안하게 티샷하는게 중요합니다. 코스 자체는 무난하나 그린 때문에 핸디캡 1번홀입니다.

(파인코스 7번홀, Par4, 핸디캡 11)

내리막 코스로 편안하게 페어웨이 공략하시면 됩니다. 만약 오른쪽 법면은 공이 흘러 내려오지 않는 법면입니다. 페어웨이에 공을 잘 보낸다면 아일랜드 그린을 공략하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파인코스 8번홀, Par3, 핸디캡 9)

무난한 Par3 입니다. 만약 핀이 왼쪽 벙커 뒤에 바로 꽂혀 있으면 그린 주변 벙커 턱이 높고 그린까지의 거리도 멀기 때문에 편안하게 그린 가운데로 공략하시면 되겠습니다.

파인코스 9번홀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9번홀은 Par4, 핸디캡 3번인데 내리막 티샷을 해야 하는 홀입니다. 페어웨이 220미터 이후에는 해저드가 있어서 티샷 비거리가 애매하면 우드 공략이 필요합니다. 페어웨이 좌측 끝이 그린과 가장 가깝지만 소나무 군락이 있어서 세컨샷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니 욕심을 버리고 페어웨이 중앙 혹은 약간 오른쪽으로 티샷하는게 좋습니다.


(글렌코스 1번홀, Par5, 핸디캡 16)

롱홀이지만 스트레이트 홀로서 편안하게 티샷 및 세컨, 서드샷을 하면 무난히 파를 할 수 있는 홀입니다. 페어웨이도 넓고 약간 내리막이라 후반 9홀 시작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글렌코스 2번홀, Par4, 핸디캡 2)

페어웨이 중앙에 보이는 크랙은 캐리 200미티 티샷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티샷을 하면 되고 오늘의 오잘공이 여기서 나와 크랙 바로 앞까지 갔습니다. 페어웨이 중간 중간에 멧돼지가 지난 겨울에 내려가 해집고 가서 잔디 보수가 한창이라 합니다. 먹을게 뭐가 있다고 저리 해집었을까요?

(글렌코스 3번홀, Par4, 핸디캡 8)

약간 오르막 스트레이트 홀입니다. 오른쪽 OB가 신경쓰이면 왼쪽 법면을 공략할 수 있는 홀입니다. 거리도 길지 않아서 힘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가능합니다.

(글렌코스 4번홀, Par4, 핸디캡 12)

내리막 블라인드 홀로서 좌측 법면 끝에 있는 소나무 뒤로는 절벽입니다. 소나무 뒤에 있는 하얀 깃발이 방향으로 티샷을 하면 그린까지 최단거리가 남습니다. 그래도 살짝 오른쪽으로 티샷하는 게 좋으며 티샷이 잘 날라갔다고 하더라도 운이 나쁘면 극상의 내리막 라이에서 세컨 샷을 할 수 있습니다.

(글렌코스 5번홀, Par3, 핸디캡 18)

가장 쉬운 홀이라고 하는데 가장 않 좋은 스코어를 기록합니다. 역시 골프란 스포츠는 이상한 스포츠입니다. ㅎㅎㅎ 

(파인코스 6번홀, Par5, 핸디캡 14)

평지성 롱홀로서 페어웨이 중앙으로 티샷 후 거리가 많이 나오면 2온도 가능합니다.

(글렌코스 7번홀, Par3, 핸디캡 10)

내리막 아일랜드 Par3 입니다. 바람이 안 불면 편안하게 공략할 수 있지만 바람이 불거나 핀이 그린 끝 쪽에 위치하면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가는 홀입니다. 아일랜드 홀은 무조건 그린 중앙 공략입니다.

(글렌코스 8번홀, Par4, 핸디캡 4)

내리막 코스로서 좌측 보이는 벙커 우측 끝으로 티샷을 하면 됩니다. 만약 거리가 난다면 벙커를 넘길 수 도 있습니다. 페어웨이가 생각보단 넓어서 과감한 티샷이 필요합니다.

(글렌코스 9번홀, Par4, 핸디캡 6)

내리막 홀로서 넓어 보이는 페어웨이와 마지막 홀이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는 홀입니다. 슬라이스가 나도 어느 정도 괜찮을 것 같지만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도로 옆은 해저드이므로 심한 슬라이가 나면 볼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제일 좋은 방향은 좌우 벙커 사이며 그 쪽에서 세컨샷을 하면 편안하게 공략이 가능합니다.

초봄 따뜻해진 날씨로 한껏 기대에 부풀러 시작한 라운딩이였지만 부푼 기대만큼 힘도 부풀어 재밌는 코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운 라운딩이였습니다. 코스는 글렌코스가 레이크도 많았지만 블라인드 홀도 적고 그린도 언듈레이션이 무난해서 편안하게 라운딩 할 수 있었고 파인코스는 블라인드홀 및 어려운 그린으로 많은 변수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나중에 초록색이 가득할 때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골프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총평>
- 난이도: ★★☆
- 그린빠르기: ★☆
- 캐디서비스: 
- 접근성: ☆ (거리는 가까우나 국도에 저속차량 및 신호가 많아서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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