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안성 에덴블루CC

안성 에덴블루CC는 안성에 위치한 27홀 회원제 CC입니다. 코스는 총 레이크, 마운틴, 밸리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라운딩한 코스는 마운틴, 레이크 코스 입니다. 에덴블루는 2010년 6월에 개장한 골프장으로 역사는 6년 남짓밖에 안되었지만 조경 및 코스관리는 회원제 골프장답게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회원제 골프장이라면 특정 홀에 갔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조경(소나무 군락, 화단 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좀 부족한 듯 합니다. (대신 클럽하우스는 멋집니다. ㅎㅎㅎ)

작년 여름에 첫 방문을 했고 이번엔 초봄에 방문을 했는데요, 그 때와 또 다른 코스로 느껴질 만큼 코스가 다이내믹하고 재밌었습니다. 다만 흠이라면 봄이라서 그런지 그린은 빠르지 않아서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스크린으로 치면 약빠와 보통의 중간 정도 인듯 하네요~~~)



(마운틴코스 1번홀, Par4, 핸디캡 1)

티박스에서는 약간 오르막이지만 세컨은 평지입니다. Par4 이지만 약 370라 티샷의 비거리가 적게 나오면 롱아이언으로 공략해야 합니다.(보이는 왼쪽 벙커까지 화이트 기준 180미터 입니다.) 왼쪽 절벽을 피해 중앙 오른쪽을 에이밍하여 샷을 했더니 약간 푸쉬가 나서 카트도로를 탔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100미터 세컨샷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세켠샷을 당겨버려서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역시 첫 홀은 힘빼고 쳐야합니다. ㅡ.ㅜ


(마운틴코스 2번홀, Par4, 핸디캡 8)

내리막 홀입니다. 코스가 아담해 보이나 산악지형의 골프장에서 내리막은 항상 불안하게 만듭니다.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과감하게 티샷을 했는데... 슬라이스 샷이 나면서 우측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역시나 1~3번홀 사이에 첫 공을 잃어버립니다. ㅡ.ㅜ



(마운틴코스 1번홀, Par4, 핸디캡 3)

좌측에 일렬로 서 있는 나무가 벽처럼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티박스에서 이런 압박은 외국 골프장 같아서 좋아합니다. ㅎㅎㅎ) 왼쪽 나무 숲 끝은 OB이므로 페어웨이 중앙 우측을 겨냥합니다. 우측 카트길이 오른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데 그 만큼 안보이는 공간이 있으므로 푸쉬 혹은 슬라이스가 나더라도 안전합니다.


(마운틴코스 4번홀, Par4, 핸디캡 5)

내리막 Par3입니다. 티박스에는 매트가 깔려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앞바람과 뒷바람이 동시에 불어 여간 거리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잘 맞았는데 볼이 가다가 뚝 떨어집니다. (분명 티박스에서는 뒷바람 있어는데 말이죠...) 온그린 하지는 못해서 동반자 니어를 지울 수 있는 지우개 찬스를 맞이했지만... 안탑깝게도 살리지 못합니다. ㅡ.ㅜ


(마운틴코스 5번홀, Par4, 핸디캡 9)

마운틴코스 중 가장 넓은 페어웨이를 자랑하는 5번홀입니다. 티박스에서 그린도 보이고 오른쪽 법면도 활용할 수 있어 맘 놓고 티샷을 때립니다. 그 결과 탑 볼나서 떼굴떼굴 굴러 티박스 보이는 카트길 끝에 떨어집니다. 언제쯤 연습장처럼 필드에서도 맘 놓고 티샷을 때릴 수 있을까요?



(마운틴코스 6번홀, Par4, 핸디캡 6)

왼쪽은 낭떨어지, 오른쪽은 절벽입니다. 오른쪽 절벽이 공을 잘 튀어 내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구질에 맞춰 에이밍한 뒤 힘빼고 티샷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리막 300M Par4라서 티샷만 잘 나와 준다면 그린 공략은 어렵지 않습니다. 


(마운틴코스 7번홀, Par5, 핸디캡 2)

거의 평지성 스트레이트 롱홀입니다. 보이는 벙커는 2개의 앞뒤 벙커가 겹쳐 보이는 건데요 앞벙커는 화이트 티 기준으로 150M, 뒤에 있는 벙커는 200M라서 벙커와 카트길 중앙에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티샷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세컷샷의 경우 과감한 우드샷은 오른쪽 낭떨어지에 빠질 수 있으니 투온이 가능하지 않으면 안전한 세컷샷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틴코스 8번홀, Par3, 핸디캡 4)

평지성 Par3 입니다. 핀이 바로 벙커 뒤 앞핀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편안히 핀 중앙을 보고 쳤는데 운 좋게(?) 오른쪽 푸쉬가 나면서 벙커 좌측 끝에 떨어져 핀 바로 옆에 붙습니다. 무심(無心)타가 주는 행운이었습니다.


(마운틴코스 9번홀, Par5, 핸디캡 7)

페어웨어 한 가운데 보이는 해저드(분수대)까지 화이트기준 250M 입니다. 사선으로 위치한 해저드라 비거리가 난다면 좌측 카트길 쪽이 보다 안전합니다. (좌측 카트길에서는 해저드가 260M) 티샷이 잘 나온다면 3온이 무난한 홀입니다.



(레이크코스 1번홀, Par4, 핸디캡 9)

내리막 티샷으로 직선으로 넓게 뻗은 페어웨이가 레이크코스를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린 앞 해저드는 화이트티 기준으로 약 250M입니다. 만약 개훅으로 좌측 나무 옆으로 가더라도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오른쪽 숲으로만 가지 않도록 편안하게 티샷하면 됩니다.



(레이크코스 2번홀, Par3, 핸디캡 7)

티샷에서 그린까지 길게 뻗은 해저드가 매우 불안하게 합니다. 중앙에 해저드가 있고 사방이 오픈되어 있으므로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는게 중요합니다. 화이트티에서 그린까지 약 110M 인데 짧으면 해저드 혹은 그린앞 벙커에 빠질 수 있으므로 길게 치는게 좋습니다. 만약 탑볼이 나서 땅볼이 된다면 물수제비 샷으로 해저드를 건너는 진기명기 샷을 볼 수 도 있습니다.


(레이크코스 3번홀, Par4, 핸디캡 3)

오르막 Par4입니다. 확실히 마운틴코스보다 페어웨이가 높고 티그라운드에서 그린도 잘 보입니다. 티를 좀 높이 꽂고 힘차게 티샷을 합니다. 드디어 오잘공이 나옵니다.


(레이크코스 4번홀, Par4, 핸디캡 4)

내리막이 심한 Par4 입니다. 티샷이 길게 나온다면 페어웨이 좌측을 겨냥합니다. 만약 우측으로 간다면 해저드까지 계속 내리막이고 해저드 근처에는 볼이 걸릴 만한 장치(그물, 갈대 등)가 전혀 없으므로 십중팔구 해저드에 빠지게 됩니다. 거리가 짧은 Par4 (320M)이므로 드라이버보다 우드, 롱아이언으로 티샷을 해도 전혀 문제없는 홀 입니다.


(레이크코스 5번홀, Par5, 핸디캡 5)

내리막 롱홀로서 티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거의 일직선 입니다. 다만 200M에서 250M 구간에 피할 수 없는 벙커 밭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리막 롱홀이라도 절대 드라이버 잡지 말라는 설계자의 의도를 무시한다면 의도치 않게 머나먼 여행을 할 수 도 있습니다. ㅎ


(페어웨이 중앙에 미친 듯이 자리잡고 있는 벙커들, 정말 운 좋게 잔디 위에 올라가도 스탠스가 매우 불안합니다)



(레이크코스 6번홀, Par3, 핸디캡 6)

해저드와 벙커가 그린을 압박하고 있는 Par3입니다. 호수같은 해저드 때문에 역시 바람이 변화무쌍합니다. 이럴 땐 무조건 그린 중앙을 공략해야 파를 지킬 수 있습니다.


(레이크코스 7번홀, Par4, 핸디캡 1)

내리막 Par4 입니다. 페어웨이도 넓어서 페어웨이 중앙을 에이밍하여 티샷을 합니다. 우측 벙커까지 약 200M 정도 됩니다. 


(레이크코스 7번홀, Par5, 핸디캡 8)

오르막 롱홀입니다. 티그라운드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화이트기준으로 오른쪽 250M에 해저드가 시작됩니다. 티샷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지만 티샷이 잘못 나와서 벙커나 우측 법면에 떨어진다면 세컨샷이 매우 어려워 집니다.


(레이크코스 9번홀, Par4, 핸디캡 2)

드디어 레이크코스 마지막 입니다. 내리막이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티샷에 힘이 들어갑니다. 우측은 낭떨어지라 좌측으로 말리는 강한 훅 혹은 푸쉬가 나기 쉽습니다. 끝까지 평정심을 가지고 티샷을 한다면 무난히 라운드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그린이 느린 것만 빼면 코스별로 개성이 강해서 코스별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다양합니다. 마운틴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블라인드 홀이 많아도 코스 공략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고 레이크코스는 쉽게 보여도 호수 같은 해저드 때문에 변화무쌍한 바람과 무시무시한 벙커 때문에 의외로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습니다. 샷 컨디션이 좋아 질때 다시 한번 공략해 보고 싶은 골프장 입니다.

<총평>
- 난이드: ★★☆
- 그린빠르기: 
- 캐디서비스: 
- 접근성: ☆(호법IC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서울 어디에서나 1시간 남짓 접근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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